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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을 만드시고 아담을 그곳에 두셨다.(창 2:8),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기에 좋고 먹기에도 좋은 나무를 자라게 하셨고 동산 가운데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두셨다.(창 2:9) 여기에서 많은 이들은 왜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만드셔서 아담과 하와가 뱀의 유혹에 뺘져 범죄하게 두었는지 궁금해 한다. 이에 대한 대답은 하나님은 어떠한 잘못도 실수도 없으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동산에서 마음대로 거주하게 하시고 모든 것을 자신들의 생각대로 하도록 하셨다. 이에 대한 증거는 2:19에서 아담은 모든 동물의 이름을 지어줬다. 아담의 지적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 오직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만 지으셨고 그 열매를 먹는 것이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 생과 사의 문제라면 하나님께 비난의 화살을 돌릴 수 있다. 하지만 2:9에 분명히 보기에도 아름답고 먹기에도 좋은 나무들이 있다고 하셨다. 먹고 살기위해서라면 굳이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가 아니라 다른 열매를 먹을 수 도 있고 생명나무 열매도 먹을 수 있다. 즉, 아담과 하와는 어쩔 수 없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은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욕심에 따른 선택으로 그 열매를 먹은 것이다. 그것도 하나님과 같이 동등되게 되고 싶은 욕심으로
행위의 결과
하나님과 같이 되고 싶은 욕심에 그 열매를 먹게 되었고 그 결과 에덴에서 추방되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창 3:22에서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라며 아담과 하와의 에덴 추방의 이유에 대해 말씀하신다. 얼핏 보면 그 원인이 하나님과 같이 되었다는 것으로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창 3:5)라는 뱀의 유혹이 옳게 느껴진다.
하지만 문제의 초점은 ”우리중 하나 같이 되어“가 아니라 ”선악을 아는 일“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악을 아시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하나님께서 선과 악을 창조하셨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그 분 스스로 선과 악의 기준이기 때문에, 악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님은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아시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처럼 전지전능할 수 없다. 인간 스스로의 지식으로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선과 악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 인간이 선을 알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라 사는 것이다. 그러면 악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선과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악을 행하지 않으시고 악을 인지하시는 반면 인간을 선을 행해야 선을 알게되고 악을 행해야 악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 3:22의 말씀은 인간이 악을 행하게 되어 악을 알게 되고 악이 하나님의 창조세계로 침입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세계에는 처음부터 악은 없었다. 저 하늘의 해와 달부터 들에 핀 작은 풀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게 되어있고 하나님께 순종하게 되어있다. 그러한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어긋나게 인간은 범죄함으로 악이 들어오게 되어 인간은 악에 물들게 되었다. 그리고 죄의 삵은 사망이고 그 어떠한 악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기 때문에, 마치 십자가 위에서 모든 인류의 죄를 담당하신 예수님께서 그 담당하신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었듯이 범죄한 인간의 죄로 하나님과 온전한 교제를 이룰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선 죄 덩어리인 인간을 에덴에서 추방하신 것이다. 또한 혹시나 영생의 열매를 먹고 그 악이 영원하게 될까 화염검과 천사들로 하여 그 에덴을 지키도록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