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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짧은 글 2023. 1. 10. 13: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창1:3)'
하나님의 천지 창조는 '빛'을 만드시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이 빛은 해, 달, 별과 같은 광명체의 빛(창 1:14)이나 램프같은 일반적 불을 의미하거나 하나님의 얼굴 광채와 같은 영광의 빛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창세기 1장 3절의 '빛' 창조와 1장 14절의 '빛' 창조의 구별이다.
14절의 해, 달, 별과 같은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빛과는 달리 3절의 빛 창조는 어두움을 밝히는 빛이기는 하지만 좀 더 근원적인 빛이라 볼 수 있다. 즉, 3절에서 빛을 창조하셔서 어두움을 몰아 내셨고 14절에서 그 빛들에게 역할을 분담하신 것이라 추측해 본다.
또한 성경에서 빛은 종종 하나님의 영광과 동일하게 사용된다(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민6:25). 그리고 민수기 14:21 '여호와의 영광이 온 세계에 충만할 것을 두고 맹세하노니', 시 8:1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사 6:3,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등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계 가운데 충만하고 우리는 3절의 '빛- 어두움을 밝히는 빛'을 하나님의 영광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빛, 즉 하나님의 영광으로 모든 만물이 창조되었고 그 하나님의 영광이 그의 피조물에 깃들여져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길가의 풀들도 하나님의 영광으로 창조된 것이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피고 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셨고 그 빛이 모든 만물가운데 깃들여졌고 우리는 그 빛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 수 있다. 골 1:17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셨느니라'
그래서 사도 요한은 그가 기록한 복음서에서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 1:3-4)라 고백하였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우리 인간들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늘의 해, 달, 별들 부터 길가의 이름모를 풀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창조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하나님의 영광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며 우리의 두 눈으로 바라보는 이 창조세계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 그리스도의 손길이 충만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창조된 내 이웃을 사랑해야 하며 하나님의 영광으로 창조된 이 자연을 우리는 아끼며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