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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대학교 호숫길태국이야기 2023. 1. 10. 14:07
태국은 일 년 내내 따뜻한 날씨와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열대 풍광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을 여유롭게 느긋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는 다르게 치앙마이는 한가로이 거닐며 산책하기에는 불편한 도시이다. 인도가 좁고 끊어진 곳이 많으며 노점이 있거나 하수가 흐르거나 장애물이 있는 등 주위를 둘러보며 걷기에는 좀 불편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치앙마이 대학교는 넓고 한적하고 이국적인 캠퍼스를 구경하며 걷기 좋다. 그 중에 호숫길을 한낮을 제외하면 바람도 불고 풍광도 좋아서 아무 생각없이 걷기에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늦은 오후부터 호수 주위로 학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사진을 찍거나 서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호수 둘레길을 반려견을 데리고 올 수 없지만 길 아래 잔디밭은 허용지역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들을 산책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호숫길 주위로 산책로가 잘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달리거나 산책하기에도 좋다.
그리고 후문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분수가 있는 인공호수도 있고 조금 더 걸어가면 샐러드나 햄버거, 스테이크, 어묵튀김 등을 저렴하게 팔고 있는 식당가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