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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후알람풍,치앙마이태국이야기 2018. 6. 12. 02:28
돈 무앙 공항 1층에서 다시 살짝 올라가면 버스 정류소와 기차역으로 가는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데 버스를 타고 후알람풍으로 가려던 계획은 기차역을 발견하고 바뀌었다. 기차 역에서 후알람풍을 말하고 20바트를 내고 표를 구입했다.
미리 12go.asia를 통해 기차표를 예매해 둬서 후알람퐁 기차역 맞은편에 있는 12 go 사무실에서 표를 찾아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는 보라색 13호차, 이등석. 후알람퐁에서 오후 7:35분에 출발해서 다음날 오전 8시 40분에 치앙마이에 도착한다. 요금은 기차요금(881바트)+기타등등(온라인 대행료 220바트 포함해서 370바트)= 1,251바트이다.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 답게 이미 기차 역 내부는 수 많은 여행객들로 가득차 있고
여기 저기 바닥에 가방과 함께 널부러져있는 사람들이 엄청났다.
푸미콘 국왕이 서거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기차 역 곳곳에 국왕을 추모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고 대형 모니터에선 국왕의 생전 모습을 계속해서 방영하고 있었다.
이번 여행동안 태국에서 먹은 첫 식사... 엄청 배가 고팠지만 역 주변엔 여행자들을 위한 서구식 메뉴와 중식 메뉴가 많아서 머뭇거리다가 기차 역사 내부에 있는 허름한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대화가 안되는 눈짓과 손짓으로 주문을 했다.
늘 느끼는 거지만 태국은 왠만해서는 꽝이 없다. 같은 음식도 가격이 다른데 바가지 보다는 싼 가격은 양이 적었다.
팟타이도 야시장이 조금 더 비싼데 양은 거의 두배 정도였다.
치앙마이까지 타고 갈 13호 기차, 한 창 청소 중이었다. 언제 타게 되나 궁궁해 하다가 청소하는 사람들 사이로 여행객들이 탑승하는 것을 보고 슬그머니 나도 기차에 올랐다.
생전 처음 타보는 침대 칸이었다. 사진을 보기보다 꽤 넓고 편안했다. 기차가 출발하고 곧 승무원들이 와서 매트와 베개에 커버를 씌웠다. 커튼을 치고 누워 덜컹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맘이 편안해졌다.
매트 커버를 씌우기 전
매트에 커버를 씌우고 베개로 비닐에 포장한 채로 갖다 주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접이식으로 되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치앙마이 한 두시간 정도 전 바깥 풍경
드디어 치앙마이 역에 도착, 배낭을 앞 뒤로 맨 사람들로 가득했다.